가나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아츠, 튀르키예 지진 잔해에서 구조
이틀 사이에 여러 차례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비극이 벌어지는 모습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전역에서 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20,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가나의 국가대표이자 튀르키예 클럽 하타이스포르 소속 축구선수인 크리스티안 아츠도 이번 지진에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는 무사히 구조되었다. 아츠는 구조 뒤 곧바로 현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그의 에이전트와 가나 축구협회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현재 안정된 상태로 필요한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가나 축구협회는 트위터에 “크리스티안 아츠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를 위해 기도하자”고 올렸다.
아츠의 에이전트는 그가 카슴파샤와의 홈 경기에서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은 후 축하 파티를 하고 있던 와중이었으며, 11층 건물의 9층에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구단 관계자들이 선수를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건물이 무너진 후 여러 명이 다친 상황이라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츠는 구출되었고, 구단 관계자들은 그를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츠의 실종과 구출 및 부상 소식은 전 세계에서 큰 화두가 되었다. 아츠의 전 소속팀 에버턴은 아츠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아츠는 첼시, 본머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하타이스포르의 무스타파 외자트 부회장은 타네르 사부트 스포츠 디렉터는 불행히도 아직 잔해 깔려 있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튀르키예 2부 리그 클럽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는 화요일 늦게 트위터를 통해 골키퍼 아흐메트 에위프 퇴르카슬란이 이번 지진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하는 등 여러 명의 다른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