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스페인 원정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위를 탈환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7분 토미야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아스널은 계속해서 세비야를 압박하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선방에 막히는 등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세비야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루카스 오캄포스가 아쉽게 기회를 놓치고, 유세프 엔 네시리의 슈팅이 살짝 빗나가는 등 여러차례 긴장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전반 막판 교착 상태를 깨고 아스널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 시간 가브리엘 제수스가 하프 라인에서 뛰어난 기술로 수비수 2명을 속인 뒤 패스한 공을 마르티넬리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간 아스널은 후반 경기 시작 8분 만에 다시 한 번 세비야의 골문을 열었다.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제수스가 수비를 따돌리고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세비야의 네만야 구데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을 성공시키며 아스널과의 격차를 좁혔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엔 네시리의 헤더 슈팅을 포함해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은 세비야가 끝까지 공격을 주도했지만 아스널의 수비진은 굳건히 버텼고, 결국 경기는 2-1 아스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아스널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1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아스널의 다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후 아스널은 11월 2일 예정되어 있는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가브리엘 제수스의 활약으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조별리그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많은 팬들에게 기대와 흥미진진함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