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MMA 파이터 아모소프, 러시아 전쟁 참여 후 케이지에 성공적으로 복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이 기간 동안 조국을 위해 복무했던 벨라토르 MMA 세계 챔피언 야로슬라브 아모소프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벨라토르 291 메인 이벤트에서 초대 잠정 챔피언 로건 스톨리를 상대로 승리하며 링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아모소프는 2021년 러시아의 침공헤 맞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떠나며 그동안 경기를 가지지 못했다.
2022년 5월 영국의 마이클 페이지와 웰터급 시합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결국 전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시합이 연기되었다. 그 후 페이지는 미국의 로건 스톨리와 웰터급 잠정 챔피언을 놓고 대결했지만 결국 패배해 스톨리가 잠정 챔피언이 되었다.
이후 아모소프는 스톨리로부터 타이틀을 되찾으며 옥타곤에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자유의 색’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노란색과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케이지로 걸어 들어온 아모소프는 엄청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아모소프는 경기 내내 스톨리를 압도하며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아모소프는 자신의 승리를 러시아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바쳤다. 그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잊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아모소프는 현재 통산 27승 0패를 기록하며 종합격투기 현역 선수 중 최장 무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만이 29승 0패로 이보다 더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아모소프가 전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2021년 4월에 처음 알려졌다. 그는 이르핀에 있는 자신의 집 잔해에서 세계 챔피언 벨트를 회수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고, 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