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회계 조작 스캔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함 22명 선수 연루
유벤투스의 필드 밖 문제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최근 이탈리아 법원에서 재정 관리 부실과 장부 조작 등으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리그 15점을 감점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22명의 선수들이 코로나로 인한 급여 지급 연기에 동의했으나, 사실은 임금 7950만 파운드 (약 1200억원)을 모두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건에는 마우리치오 사리 전 감독, 아르헨티나의 스타 파울로 디발라, 전 주장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2019/20 시즌 코로나 19로 중단된 리그로 인해 호날두는 4개월 급여 지금 연기에 동의한 후 1720만파운드(약 260억원)만 받았어야 했다.
발롱도르를 5번 수상했던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았으며, 그 액수는 호날두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받던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가 받던 510만 파운드보다 보다 약 3.4배나 많았다.
추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웨일스 출신의 미드필더 아론 램지는 420만 파운드, 현 유벤투스 소속인 아드리앙 라비오도 500만 파운드의 임금을 연기하는데 합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문건들을 토대로 검찰은 이적 및 급여를 포함한 기타 지출과 관련해 허위 장부 작성 및 내용 조작 혐의를 포함하는 유벤투스의 재정 관리 부실에 대한 보고 조사가 실시되었고, 이를 검찰이 검토하고 있다.
이 조사는 2021년 이탈리아 축구 연맹인 FIGC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들은 유벤투스가 거래 사실들을 의도적으로 다르게 보고했으며, 재정 페어플레이 규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는 비난과 의심에 대해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62개의 거래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스캔들에 대한 처벌로 올 시즌 세리에A 에서 이미 15점을 감점 당한 상태다. 구단은 현재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에 항소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결정은 3월 날 예정이다.
이번 폭로로 연루된 선수들이 체불 임금을 받았다는 사실아 입증된다면 30일 출장 정지 징계가 추가될 수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 축구에서만 적용된다.
당시 유벤투스는 “2020년 3월, 4월, 5월, 6월 지급액에 해당하는 입금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며 임금 유예를 확인한 바 있다.
한편, 구단은 계속해서 이러한 사실들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