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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앤서니 페티스, 복싱 대결 성사되나?

4 April, 2023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가 이번 일요일 많은 환호 속에 복싱 링에 데뷔했다. 페티스는 복싱 명예의 전당에 오른 로이 존스 주니어를 3년여 만의 첫 시합에서 물리쳤다. 페티스는 밀워키에서 열린 시합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두 명의 심판은 페티스에게 77-75, 78-74로 점수를 매겼고, 세 번째 심판은 76-76 무승부로 판정했다. 54 세의 나이인 존스에게 이번 시합은 2020 년 마이크 타이슨과의 무득점 시범 경기 이후 가진 첫 경기였다.

이번 경기는 페티스에게는 첫 프로 복싱 경기이기도 했다.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게임브레드 복싱 4의 8라운드 메인이벤트 종료 벨이 울린 후 페티스는 로이 존스 주니어를 포옹하며 그에 대한 존경의 말과 함께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페티스는 “존스는 스포츠의 전설이다. 앞으로 한 번에 한 경기씩 치르겠다. 프로로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라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된다. 내 뒤에는 훌륭한 팀이 있었고 나는 이것을 원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티스에게 또 다른 상대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1-0’이라는 캡션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그의 트윗을 전 UFC 타이틀 홀더인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인용해 자신의 트윗에 ‘링에서 재대결?’이라고 적어 게시했다.

물론 두 사람은 낯선 사이가 아니며, 2015년 UFC 185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페티스가 안요스에게 만장일치로 판정패하며 챔피언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페티스는 전성기 시절 UFC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으며, 실제로 종합격투기 세계에서는 UFC 라이트급 왕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그의 경기력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옥타곤에서 2연승을 거두고 나서 프로 파이터 리그(PFL)에 합류했다. PFL에서 100만 달러의 상금을 노렸지만 클레이 콜라드에게 아쉽게 패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페티스는 UFC를 떠난 후 1승 4패를 기록했는데, 경기 전적이 그가 복싱 도전을 고려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