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 캐나다 상대로 완승, 독일과 스페인은 무승부
지난 일요일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다사다난한 날 중 하루였다. 독일은 늦은 반격으로 대회에서 살아남은 반면, 첫 월드컵에서 두 번의 경기를 펼쳤던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에 4-1로 패하며 대회 탈락을 확정 지었다.
캐나다는 F조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경기 시작 2분 만에 알폰소 데이비스가 득점하며 멋진 출발을 보였다. 이 바이에른 뮌헨 축구선수는 캐나다의 사상 첫 월드컵 골을 넣었고 캐나다는 계속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공격수들의 뛰어난 활약은 그들이 다시 주도권을 잡는데 도움을 주었다. 2018년 월드컵 결승전 진출국인 크로아티아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와 마르코 리바야가 전반전에 각 1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반격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에서 다시 한 번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캐나다는 점유율(52%)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지만 크로아티아는 13개의 슛 시도 중 10개가 유효했다. 반면 존 허드먼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팀은 8개 중 2개만 유효 슈팅이었다.
크라마리치는 경기 종료 20분을 남겨놓고 1점을 추가했으며, 로브로 마예르는 교체 투입되어 추가 시간에 골을 4-1로 앞서나갔다. 크로아티아는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획득했으며, 벨기에와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의 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대로 흘러갔다. 루이스 엔리케가 이끄는 스페인 팀은 전반에 80%가 넘는 볼 점유율을 보여주며 경기를 주도했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그의 첫 월드컵 골을 넣은 장면이 전반전 가장 주요했던 순간이었지만 VAR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만에 알바로 모라타가 조르디 알바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근거리에서 멋진 골을 넣었다.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가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본인 역시 월드컵 첫 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이를 막아냈다.
패배 위기에 몰린 독일은 니클라스 필크루크와 리로이 자네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8분 분데스리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베르더 브레멘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는 르로이 자네와 자말 무시알라와 몇 번의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리로이 자네는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흥분의 도가니 속에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고, E조의 결과는 더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