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리카르도, 호주 그랑프리로 돌아갈 준비
이번 주말 스포츠 허브 멜버른이 연중 가장 큰 주말을 준비하는 가운데, 다니엘 리카르도가 레이싱에 참여하지 않고도 알버트 파크에서 현지의 많은 응원을 받으며 호주 그랑프리에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많은 팬들은 이번 경기를 “멜버른에서 가장 빠른 레이스”로 여기며 경기 시작을 고대하고 있다.
리카르도는 지난해 호주 출신의 젊은 레이서인 오스카 피아스트리에게 자리를 내어준 후 맥라렌에서 정규 시트를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맥라렌이 우승컵을 놓고 다른 팀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홈 그랑프리를 밖에서 지켜봐야 하는 씁쓸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맥라렌과 알파타우리는 두 번의 레이스에서 0점을 획득하며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2023년에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여러 번의 엔진 고장으로 피아스트리는 바레인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고, 멜버른 출신의 신인은 팀 동료인 랜도 노리스를 추월했지만 맥라렌은 15위에 머물렀다.
역사적으로 F1 시즌은 멜버른에서 시작되지만, 올해는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레이스에 이어 2023년 세 번째 레이스가 될 예정이다. 앞선 두 레이스에서는 레드불 드라이버가 상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작년 호주 GP에는 419,114명의 팬이 참석하여 멜버른 역사상 가장 큰 스포츠 경기가 열린 주말로 기록되었다.
올해의 화제는 몇 가지 변화로 재포장된 트랙이다. 주최측은 6번 턴과 11번 턴 사이에 서킷 뒤쪽을 따라 네 번째 DRS 구역을 도입하고 9번 턴과 10번 턴의 치케인을 제거했다. 과감한 리모델링은 올해 호주 GP가 “멜버른에서 역대 가장 빠른 레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호주 그랑프리의 최고 책임자인 앤드류 웨스타콧은 “작년에 비해 차량이 진화했고, 네 번째 DRS 구역은 서킷 뒤쪽에서 차량이 더 빨라질 것이라 예상한다. [이는] 분명히 속도와 랩 타임을 증가시켜 멜버른에서 가장 빠르고 평균 속도가 가장 높은 그랑프리가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노리스는 두 레이스에서 모두 17위를 차지하며 루이스 해밀턴이 은퇴한 이후 메르세데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추측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심지어 2024 시즌에는 리카르도의 자리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맥라렌을 떠나는 것이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