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아스널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의 FA컵 경기 중 승부 조작 정황 포착돼 조사 착수
잉글랜드 축구 협회가 승부 조작 정황이 포착되어 조사에 착수했다. 의심되는 경기는 3부리그(EFL 리그 원)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FA컵 3라운드이다.
전력 차이가 많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은 전반전 득점에 실패했으나, 후반전 3골을 내리 넣으며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쉽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 협회는 이 경기에 대해 승부 조작과 의심스러운 베팅 의혹이 있다며 조사에 나섰다.
이 내용은 Mail Online에 의해 처음 세상에 드러났으며, 파울로 인한 경고 카드를 받는 선수와 관련이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FA가 현재 경기 영상을 아주 상세하게 살펴보고 있으며, 한 주 동안 제시된 증거도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A가 의심하고 있는 정황은 전반 59분 옥스퍼드의 수비수 시어런 브라운이 아스널의 공격수 부카요 사카와의 경합 중 고의로 엘로카드를 받았다는 점이다.
Daily Mail은 이 승부 조작과 베팅 의혹이 현장에서 경기 중 실제 발생한 파울의 원인임을 시사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FA는 경기 시작 전 브라운이 옐로카드를 받을 것이라는 대화를 주고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브라운이 옐로카드를 받는 베팅에 배당 확률 8분의 1, 배당금 200파운드 가량이 책정됐다.
또한 몇몇 아스널 팬들이 브라운이 경고를 받은 후 수백 파운드를 땄다고 자랑하고 축하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전해진다.
옥스퍼드는 성명을 통해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는 월요일 저녁 열린 아스날과의 FA컵 경기에서 발생한 승부 조작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구단은 어떤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더 이상의 언급은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