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디렉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결정에 당황

15 March, 2023

PSV 아인트호벤의 축구 디렉터 마르셀 브랜즈는 최근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약스에서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8,600만 파운드를 쏟아부은 것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말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2천만 파운드도 안 되는 금액으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로부터 타이럴 말라시아를 영입하기도 했다.

PSV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기 위해 가장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던 선수는 코디 각포였다. 그는 인상적인 활약과 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안토니의 절반 가격에 영입할 수 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전에 안토니와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안토니는 8월 말 아약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3골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안토니를 데려오기 위해 아스널이 가브리엘 제수스를 영입하려고 지불한 금액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으며, 제수스는 아스널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데 큰 영향을 역할을 했다. 

결국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코디 각포를 안토니 영입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에 데려왔다. 각포의 출발은 다소 느렸지만 현재 그는 새로운 클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이달 초 리버풀이 맨유를 상대로 7-0으로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도 2골을 넣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브랜즈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던 가브리엘 제수스의 케이스와 같은 현실적인 이적료와 비교해보면, 그 역시 4,500만 파운드 정도며, 이게 정상적인 금액이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리버풀전 패배와 사우샘프턴전 무승부, 그리고 카세미루의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유로파 리그와 FA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