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협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선임에 관심 내비쳐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세계 최고 축구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꿈이 좌절됐다. 이로 인해 브라질 대표팀은 티테 감독을 경질했고, 차기 감독이 누가 될지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현재 하몽 메니지스 우브네르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임명된 상태이며, 여전히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이끌 정식 감독을 찾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브라질 축구협회가 이탈리아 출신의 카를로 안첼로티를 감독으로 선임하는데 관심이 많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축구 역사상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자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안첼로티는 자신의 화려한 경력에 국제 무대에서의 커리어를 더하고자 한다.
그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리버풀을 2라운드에 걸쳐 6-2로 완파했지만,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라리가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구단의 고위층 임직원들이 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해 티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직과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안첼로티 감독은 2월에 브라질 측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브라질의 출신의 축구 스타 호드리구와 에데르손은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시사했다.
로드리게스 브라질 축구협회 회장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감독 물색에 대해 침묵을 깨고 안첼로티와 같은 존경받는 인물을 영입할 수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안첼로티는 선수들 사이에서 만장일치로 존경받는 감독이다. 호나우두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뿐만 아니라 그의 지휘 하에서 뛰었던 모든 선수들이 그를 존경한다. 나는 안첼로티 감독이 정직하게 업무에 임하는 자세와 끊임없는 노력을 정말 존경한다. 그는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최고의 감독이며 여러 업적을 남겼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업적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그 시한을 넘길 가능성은 낮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이탈리아 출신의 안첼로티 감독의 뒤를 이을 젊은 감독을 물색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