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 호주 오픈서 기권
호주 오픈 2회 챔피언을 차지한 오사카 나오미가 최근 호주 오픈에 불참한다고 밝히며, 호주 오픈에 참여하지 않는 스타 플레이어가 한 명 더 늘었다.
대회 주최측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2019년과 2021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가 멜버른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사카 나오미가 호주 오픈에서 기권했다. 우리는 #AO2023에서 그녀가 보고싶을 것이다”
25세의 오사카 나오미는 최근 47위까지 떨어지면서 계속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그녀는 도쿄에서 열린 팬 퍼시픽 오픈에서 기권한 뒤 9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오사카는 지난해 마이애미 오픈에서 결승전에 올랐지만 패배했고, 그녀가 2회 우승을 차지했던 US 오픈을 포함해 최근 3개의 대회에서 1라운드에 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가 오사카 대신 호주 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2021년 5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대회 기간에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며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사카는 2021년 5월 프랑스 오픈에 불참한 후 정신 건강을 위해 휴식을 취했으며, 이후 몇 년 동안 불안 증세와 우울증으로 고생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이번 호주 오픈에 불참함에 따라 그녀가 다시 코트로 복귀할지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호주 오픈은 1월 16일에 시작될 예정이지만 이미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전 결승 진출자인 시모나 할렙과 비너스 윌리엄스는 부상으로 인해 올해 참가하지 않는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도 무릎 부상으로 불참한다.
주최측은 세레나 윌리엄스의 부상과 로저 페더러 및 애슐리 바티 등의 은퇴로 인해 예전만큼 화제성을 모으지 못했지만, 노박 조코비치와 스페인 스타 라파엘 나달의 출전으로 다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