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BA 스타 숀 켐프, 운전 중 총격 혐의로 체포
시애틀 수퍼소닉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진 NBA의 전설 숀 켐프가 수요일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운전 중 총격을 가한 사건으로 체포되어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켐프가 NBA 올스타에 6번이나 선정되었던 선수였던 만큼, 이번 사건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타코마 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53세의 한 남성이 오후 1시 58분경 주차장에서 두 대의 차량 사이에서 시작된 말다툼이 총격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피어스 카운티 수감자 기록에 따르면 숀 켐프는 운전 중 총격 혐의로 오후 5시 58분에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확인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비슷한 사건들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켐프가 혐의를 벗어날 방법을 찾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켐프가 윤리적이지 못한 행동들로 인해 곤경에 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5년 시애틀에서 체포되었는데 트럭에서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0년 그는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시애틀에 마리화나 판매점을 열었는데, 이를 두고 팬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NBA 최고의 파워포워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켐프는 텍사스 트리니티 밸리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으로 1989년 전체 순위 17위로 시애틀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NBA 커리어 14시즌 중 첫 8시즌을 시애틀 수퍼소닉스에서 뛰며 6번의 올스타 선정과 3번의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숀 켐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올랜도 매직 등 여러 유명 NBA 구단을 거쳤다. 또한 1994 FIBA 세계 선수권 대회에 미국 남자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농구선수가 프로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
켐프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덩크슛을 구사하는 능력으로 유명했다. 그는 커리어 평균 14.6점 8.4리바운드였으며, 소닉스에서는 16.2점 9.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선수로서는 많은 성공을 거뒀지만, NBA 우승의 영광과는 거리가 다소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