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니아 미르자, 하이데라바드에서 감격의 고별 경기 치뤄
인도 테니스의 전설인 사니아 미르자가 고향인 하이데라바드에서 감격적인 작별을 고했다. 사니아 미르자는 1월 초에 열린 호주 오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이어서 마지막 WTA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그리고 하이데라바드에서 스타들이 총출동한 시범 경기를 끝으로 테니스와 완전히 작별을 고했다.
이 시범 경기에는 로한 보판나와 그녀의 절친인 베서니 매틱샌즈, 이반 도디그, 카라 블랙, 마리옹 바르톨리 등 인도를 포함해 전세계 테니스 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얼굴들이 참가했다. 사니아는 20년 전 역사적인 WTA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큰 무대 진출을 알렸던 랄 바하두르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마침내 자신의 화려한 커리어와 작별을 고했다.
시범 경기에는 키렌 리지우 노동부 장관, 모하메드 아자루딘 전 인도 크리켓 대표팀 주장, , 유브라 싱, 로빈 우타파, 아나야 비를라, 후마 쿠레시, 둘콰르 살만, 음악가 AR 라만 등 스포츠와 영화계를 아우르는 저명인사와 그녀의 팬, 가족, 친구, 스포츠 인사, 사니아 미르자 테니스 아카데미 학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랜드슬램 6회 우승자인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 매우 감격스러워하며 20년 넘게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며 인도를 대표해 온 것이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미르자는 “여러분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어 정말 기쁘다. 하이데라바드의 홈 관중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를 가능하게 해준 텔랑가나 주 정부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렇게 감정이 격해질 줄은 몰랐다. 하지만 정말 정말 행복한 눈물이었다. 이보다 더 좋은 마지막 인사는 없을 것이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사니아 미르자는 제2의 커리어를 위해 이미 몇 가지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그녀는 여자 프리미어 리그의 로열 챌린저스 방갈로르의 멘토로 임명되어 젊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