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조르디 알바의 다음 시즌 잔류 원치 않아
조르디 알바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많은 찬사를 받으며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구단이 사상 최대의 재정 위기에 직면하면서 원하는 모든 선수를 데려갈 여력이 없는 상황으로, 다음 시즌을 위해 새로운 선수들과 계약하기 위해서는 멀티플레이어 선수들을 놓아줘야만 현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다.
라 포테리아의 알프레도 마르티네즈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베테랑 수비수 조르디 알바의 다음 시즌 잔류를 원치 않으며, 그가 팀을 떠나도록 설득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알바가 캄프누에서 몇 년 더 머문 후 은퇴를 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10년 넘게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알바는 클럽의 4대 주장 중 한 명이자 전설적인 선수다. 하지만 베테랑 레프트백인 그는 이번 시즌 알레한드로 발데의 폭발적인 활약에 밀려 주전 자리를 잃었다. 발데는 빠른 스피드와 모던한 풀백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눈에 띄어 선발에서 가장 유력한 주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알바는 최근 경기에서 사비 감독의 부름을 거의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알바는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리더십과 경험, 심지어 왼쪽 측면에서 보여주는 활약으로 여전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알바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아직 1년 조금 넘게 남은 상황이며, 구단은 알바의 계약 연장을 바라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그가 팀을 떠나도록 설득하려는 주된 이유는 그의 임금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알바는 전임 감독 시절에 체결한 계약과 과거 임금 지급 유예로 인해 다음 시즌에만 3,800만 유로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이러한 임금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알바가 팀을 떠나도록 설득하려고 할 것이다. 이는 비단 알바뿐만 아니라 현재 바르셀로나에 등록되어 있는 다른 많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많은 선수들의 이적을 감행해야 하는 구단과 선수들을 관리하는 사비 감독의 능력에 큰 도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