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적설 돌고 있는 부트 베르호스트, 베식타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
임대되어 베식타시에서 뛰고 번리 FC 소속 부트 베르호스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도는 가운데, 베르호스트가 경기 종료 후 고개 숙여 인사하는 등 이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행동들을 보이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많은 이들의 베르호스트가 보인 행동들이 베식타시와의 결별을 의미한는 것이라 추측했다. 베르호스트는 베식타시를 상징하는 검은 독수리 이모티콘이 포함된 게시물을 소셜 미디어에 올림으로써 이를 확인시켜주는 듯 했다.
베르호스트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대상으로 부상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 해지 이후 공격적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번리에서 베르호스트를 임대로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베르호스트는 올 시즌 현재까지 18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번리에서 20경기에 출전하며 잉글랜드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베르호스트는 2022 FIFA 월드컵의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게 동점골을 안기며 이름을 알렸다.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베르호스트가 교체 투입돼 2골을 넣으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지만 베르호스트의 놀라운 활약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럼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과 전문가들은 베르호스트의 영입에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지만, 전 코치인 르네 뮬레스틴은 에릭 텐 하흐의 결정을 지지했다.
뮬레스틴 전 코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클럽 매각 및 인수와 같은 소문 때문에 하나의 임시방편이며, 텐 하흐 감독이 임대로 선수 영입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는 아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장기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단기적으로라도 리그의 후반전 자신의 역할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선수이다”라고 덧붙였다.